낙서같은 마음의 詩

페이스북 가입하면서 느낀 황당함 feat V10, LTE egg

Bucket List 2020. 6. 1. 07:28

 

 

와, 페이스북이 완전 개판이더군요.

트위터도 운영이 개판인건 비슷하지만요.

 

이미 제가 경험했던 인스타그램이 멍청한 운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요.

 

V10 에 180일 사용할 수 있는 KT유심을 받아서 LTE까지 되게 해 놓았고.

이전 기기인 LG G2에서 가끔씩 사용하던, 그 동안 인스타그램과 텀블러 등에 사진 찍어 올리는 걸 얄팍한 취미, 그러니까, 해당 G2 기기에서만 하는 그 나름대로의 활용법이랄까. 머 아무튼, 밖에 있다가 괜찮은 꽃이나 나무, 특이한 광고 간판 등이 보이면 사진을 찍어 놓았다가 나중에 인스타그램에 올려 놓아요. 

 

사진만 찍어서 올려 보다가.

드디어, V10 으로 변경이 된 기념으로 테스트도 할겸 해서 동영상도 찍어 올려 보는데요. 어제가 마침, 5월 31일 마지막날이네요. 1대 남은 LTE egg 인 화웨이 에그에 약 5G 데이터가 있길래 밖에 나갈 때마다 챙겨 가서 LTE에 연결된 상태로 동영상을 바로 찍어 올리는 걸 해보니, 이것도 은근 재미지더라구요.

 

인스타그램에 사진, 동영상을 올릴 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지금까지는 텀블러에만 공유했는데요. 어제는 뜸금없이 페이스북에도 해 볼까? 라는 생각이 정말 불쑥 들어서, 페이스북에 공유한다고 했더니 페이스북 공유를 하려면 계정 인증을 또 해야해요.

V10 에는 페이스북 앱도 없고, 계정도 없어요. 바로 계정 생성 들어갔죠.

전화번호 인증하고 어쩌고 하면서 순차적으로 하는데, 친구 추가 단계에서 아주 황당한 상황을 봤어요.

 

 

어떤 목사가 7년형을 받았는데 청와대에 재심신청한답시고 온통 청와대 마크를 프로필 사진으로 달고 있는 사람들이 떼거지로 친구추천 되어 있더군요. 와 이런것도 그냥 나두나요?

 

페이스북이 엉성하게 운영하는 건지, 멍청하게 운영하는 건지.

멀쩡하고 얌전하게 사용하던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유 붙여서 정지시키고, 누가 봐도 대놓고 계정 생성한게 보이는 계정들은 그냥 나두는 이유는 뭘까요?

페이스북 AI가 멍청해서? 아니면...

 

인스타그램도 비슷한데, 대놓고 성인 광고/도박 광고질 하는 계정들 멀쩡이 살아있던데 어떻게 이런걸 나두지?? 광고는 1도 안하고 가끔 사진 하나씩 올리는 개인 계정은 심심하면 정지시켜서 그거 풀려고 사진도 보내고 신분증도 보내고 했건만.

 

트위터도 비슷하지요. 경험한 분들이 은근 많을 겁니다.

누가 봐도, 허위 계정/광고 계정/불법 계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계정의 트위이 몇날 몇일 그냥 살아있어요. 일반 개인 계정들은 왜 정지가 되었는지도 모르게 정지 먹어서 트위터가 먹통 상태인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벗드, 이미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을 했어요.

이런 상황을 말입니다.

 

오토들이 필드 사냥터에서 마치 기차 놀이 하듯이 떼로 몰려 다니고 있는데도 게임 운영팀에서 나두는 상황. 일반 사용자는 알고 있는데 운영자만 모른척하는 상황. 희안하죠. 왜 이런 상황이 벌이질까요.

 

아, 기왕 생각난김에 하나 더.

 

핀터레스트라고 있어요. 사진에 핀 꼽는 놀이라는 건데요.

이게 또 아주 개판이에요.

관심 가는 사진을 보고 핀을 계속 꼽다가 보면 어느날 갑자기 메일이 와 있어요. 무슨 내용이냐면, 저작권에 위반되서 삭제처리가 되었다네요. 뭔 이런 개같이 운영하는지.

핀터레스트는 기본이 핀을 꼽는 거에요.

남들이 올린 사진을 검색을 하든 자동으로 연관되어 나오든, 사진이 보이고 그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되면 핀을 꼽아요. 단지 그거에요.

근데, 그 핀을 꼽는 행위를 했다고 메일이 와요. 내가 저작권을 위반했나? 머 이런 개같은 운영을 하는지. 저작권이 있는 사진은 차라리 절대 핀터레이스에 올리지 못하게 해야지. 그리고, 핀터레스트 운영 약관에 위반된 사진 동영상 등은 아예 올리지 못하게 하고 만일 올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약관대로 처벌을 해야 하는데, 핀터레스트 하는 짓거리를 보면, 그걸 핀 꼽은 사람에게 머라고 합니다. 

 

일일이 이건 약관에 위반 될테니 핀을 꼽지 말자, 이거 괜찮아 보이니까 핀을 꼽자, 이건 저작권 없을 것 같으니까 핀을 꼽을까? 이건 저작권이 있어 보이니까 핀을 꼽지 말자. .... 이런식으로 사용자가 사용해야 할까? 

 

운영하는 꼬라지를 보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핀터레스트가 완전 개판이고, 지들 맘대로 지들 편한대로 지들에게 법적인, 금전적인 해가 없게만 만들면서 아주 편하게 사업하는 놈들이란 겁니다.

 

그나마, 텀블러가 가장 합리적으로 운영하던 곳인데, 그곳도 이젠 멍청해져서 이도저도 아닌 사진 공유 사이트면서 온갖 불법 광고물 천지가 되어 버렸다죠. 불법 사채 광고, 불법 토토 광고, 사행성 다단계 광고, 불법 약물 광고, 짝퉁 가방/시계 광고 등이 난무하는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있구요.

 

핀터레스트도 점점 불법 광고물 넘쳐나고 있고, 관리가 거의 안되는 수준.

 

 

 

다시 돌아와서.

 

페이스북 가입 후에 친구 5명 추가하는 단계에서 본 그 어마무시한 계정 목록을 보면서, 페이스 북이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구요. 누가봐도 막 만들어 낸 계정인데 이걸 그냥 나둔다고?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정석대로, 페이스북이 원하는 대로 가입한 일반 개개인에게는 지랄맞은 지들 약관과 정책을 들이대면서 아주 불편하게 만들고, 급조한 티가 나는 대량 계정은 그냥 나두는 이런 일이 2020년 초여름에도 벌어지고 있군요.

 

간만에, 거의 10년만에 페이스북 계정 생성해 보면서,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달라진 건 1 도 없군요. 

 

여전히 개판이고, 소소하게 즐기는 멍쩡한 일반인만 귀찮게 하는 쓰레기 운영은 여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