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가 좀 많아요.
G2 중고를 계속 영입하다 보니 꽤 많아졌어요.
액정 터치 멀쩡한 거 2대와
망가지고 있는 1대,
이미 망가진 3대
총 6대가 있는데요. 어차피 실질적으로는 지금은 겨우 2대만 생존(!!!!!!) 하여 살아남았고, 1대가 현재 메롱 상태입니다.
그래서, 노트북 HDD 에 백업을 해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나눔 받아서 커스컴 ROM 을 올려서 안드로이드 7.1.2 로 버전업 하여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2 는 외장SD 로 32G 넣어 두었는데요. 오늘, 그러니까, 2020년 5월 24일 토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갤럭시 노트2와 LG G2 는 전혀 연관성이 없었어요.
그러나,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이놈이 액정 터치가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 LG G2.
액정 터치 안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태어난 G2에요.
이놈이 얼마전에 무료 나눔 받아서 커스텀OS 인 리니지OS 로 업데이트 하여 안드로이드 7.1.2 로 만들어서 사용중인 갤럭시 노트2.
세월이 한참 지난 모델이지만, 여전이 쌩쌩하게 동작하고 있구요.
microSD 쓰기, 읽기 등의 권한 문제 때문에, 너무 너무 짜증나서, 루팅을 했어요.
이번엔 루팅 안하고 얌전하게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매번 외장SD의 쓰기 권한 문제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아무튼, 그러다가....
과일을 사러 코스트코에 오전에 갔어요.
포도와 망고를 사러 간거였는데요,.
TV 와 냉장고, 에어콘 진열되어 있는 중간 지점이 있어요.
스피커도 팔고, 노트북도 팔고, ... 그런 곳.
마침,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길래, 뭔가 할인이나 이벤트 행사 하는 것이 있는지만 구경하고 바로 사야할 품목만 사서 얼른 탈출할 생각이었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몰려올 시간이거든요.
근데, 할인하는 microSD 128G 가 눈에 떡 !!! 하니 보이네요.
3천원 할인. 2만1천원짜리를 1만8천원에 파는 겁니다.
128G 를.
생각해 보니 현재 딱히 필요한 품목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넣어둔 갤럭시 노트2에는 이미 32G 넣어두었고. 용량도 남아돌고.
그러다가, 문득, LG G2 중에 서서히 터치가 안되는 놈이 생각났어요.
이 고장나기 일보직전인 G2 에는 64G 외장 SD가 들어가 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터치가 안되어서 나감할 상황이 생기기 전에 백업이나 해 둘까?
라는 단순한 생각에 그냥 집어 왔어요.
근데, 오면서 검색해 보니 갤럭시 노트2 는 최대 64G 를 지원한다고 나왔네요.
흠, 이걸 어쩐다 ... 고민하다가 만일 인식 안되면 다른 폰에 넣고 그 폰에서 64G 를 빼서 갤노트로 옮기는 귀찮은 작업을 해야지 했어요.
점심 먹기 전에 노트북 켜서, 갤노트2의 32G -> 128G 로 복사하고, G2 의 64G -> 128G 로 복사하는 귀찮은 작업을 했구요.
다른 걸 하면서 널널하게 하다 보니 2시간 걸렸고, 다 끝난 후에 갤럭시 노트2에 넣고 부팅해 보니 제개로 인식 됩니다.
exFAT 포멧이고, 속도 빠르고.
원래 하려된 일이 아닌데 뜸금없이 하게 되었고, 대만족입니다.
이젠 LG G2가 망가져도, 적어도 날아간 데이터 때문에 속상할 일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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